여태껏 나온 나는 솔로 중 가장 재미있고, 답답한 마음으로 보고 있는 기수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출연자의 행동하나하나에 데프콘 씨나 예나, 그리고 이이경 씨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나와 맘이 같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커플이 이어지기도 전에의 남자의 행동과 그 남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보이는 반응들은 너무나도 제 예상과 틀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특집의 남자들의 공통적인 특성과 여성들의 공통적인 특성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목차
- 남성출연자들의 특징
- 여성출연자들의 특징
- 특징적인 인상
남자들의 특징
1. 돌직구
광수와 영식의 특징은 여태껏 연얘를 못한 게 티가 나는 '돌직구'였습니다. 이렇게까지 돌직구를 하는 건 여태껏 연애를 못해본 티가 팍팍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자기중심적
샤이가이라고 일컫지만, 수학강사를 하는 영수는 데이트에서 밥 먹기에 급급했고, 옷색깔하나에도 주저리주저리 자기얘기만 계속적으로 하는 등 샤이함과는 거리가 먼 행동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부끄러워서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겠지만, 상대방에게 궁금한 게 없어서가 아니었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3. 비 경쟁적인 구조
나는 절대로 잘 안될 거야라는 마음이 한구석에 항상 자리 잡고 살아오다 보니, 이러한 남-녀 관계의 정글 속의 삶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이 계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아, 광수를 제외하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렇기에 데이트를 하고 와서도 그 후기를 알려달라는 프로레슬러 출신 영철의 콩트 속의 콩트가 탄생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이러한 환경에서 남자들 간의 관계가 혹은 여자들 관의 관계가 좋아질 수는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의 특징
1. 철벽의 습성
이 글을 적는 제가 남자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여태껏 여성 출연자 특히 영숙, 현숙, 옥순의 경우에는 절대로 남자와의 인연이 없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여태 껏의 남녀관계를 본인들이 부정해 온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 남자들의 접근은 항상 있어왔지만, '철벽'을 치는 그러한 습성 때문에 남자를 만나지 않았던 겁니다. 사전 영상에서도 나왔듯 남자는 사귀었다고 생각했겠지만, 본인은 아니었기에 나는 모태솔로라고 얘기하는 출연자도 있었으니까요.
2. 확고한 남성관
1:3의 데이트가 끝나고 나서 정숙에서 PD는 물어봅니다. 남자키는 보냐고 물어보는 말에 솔직하게 나는 180cm 이상을 보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1:3 데이트에서도 타 여성출연자에게 밀렸지만, 본인의 이성관은 뚜렷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출연자 대부분은 30대 이상이기도 하고, 이는 여성출연자만의 확고한 이성의 외향을 뜻하진 않지만, 만약 20대 초반부터 확고하게 남자는 이래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면 30대까지 이어져와서 이제는 만날 사람이 없어진 겁니다.
3. 남성에 대한 부담스러움
이는 전반적인 여성출연자에게 나타납니다. 남자의 미숙함도 문제이지만, 이를 포용하는 자세가 부족해 보입니다. 돌직구 광수의 행동에 대해서 옥순의 대답과 행동은 충분히 광수가 오해할 만한 행동과 말투였습니다. 데이트가 끝나고 나서 서로의 반응이 극과 극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는 우리 시청자야 너무나도 재미있는 포인트 이겠지만, 남성출연자에게는 정말로 답답한 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징적인 인상
광수
남성출연자 중에 눈에 띄는 출연자는 단연코 저는 '광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포항공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변리사가 되었는데,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내가 너무 나에 대한 투자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적능력은 대단하고 너무나도 걸어온 길이 본받을 만하지만, 짝을 찾기 위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편을 먹어 내 연애를 도와달라고 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하는 걸 보면, 참 이걸 영악하다고 받아들여야 하나, 순수하다고 받아들여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식
영식은 교회목사님 아들입니다. 처음부터 저는 왜 이 분은 여자친구가 없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남자의 외향적 모습은 결혼을 하는데 정말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키가 작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보다는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테니까요. 그런 부분 때문에 없었나?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분의 특징은 '금사빠'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 여자도 좋았고, 저 여자도 좋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사랑에 빠지는 그러한 부분들이 깊은 연애가 시작도 못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시청하시는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고구마를 수십 개를 한꺼번에 입에 털어 넣는 그런 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영호의 1:3 데이트에서는 한 번도 여성분과 데이트한 적이 없다던 사람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이 아녔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자기 맘을 돌직구로 표현한 건 아마도 능숙했던 모습이 아니었고, 솔직함의 표현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으니까요. 앞으로 한 회분이나 두 회분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한 커플이라도 이어지면 어떨까?라는 맘으로 시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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